[5월 19일 마감 시황] 외국인·기관 매도에 약세 마감
5월 셋째 주의 첫 거래일인 오늘,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신용 우려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KOSPI와 KOSDAQ 모두 힘을 쓰지 못한 하루였는데요. 오늘 증시 상황,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KOSPI, 반도체·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하락
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슈와 나스닥 선물 약세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흐름이 퍼졌습니다.
- 업종별 흐름: 증권(-2.4%), 전기전자(-1.6%), IT서비스(-1.5%), 음식료(-1.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수급 동향: 개인은 2,985억 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1,138억 원)과 기관(-1,947억 원)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KOSDAQ, 기계장비·제약 중심으로 낙폭 확대
KOSDAQ 역시 11.32포인트(-1.56%) 하락한 713.75로 마감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기계장비(-3.4%)와 기타제조(-2.9%)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외국인(-369억 원)과 기관(-1,831억 원)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매도 동향: 반도체·로봇주 중심으로 집중
오늘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6,523억 원으로 전체 거래의 약 3.7%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KOSPI 공매도 상위 종목
- 삼성전자: 469억 원, -1.76%
- SK하이닉스: 458억 원, -2.49%
- 한미반도체: 273억 원, -6.34%
- 셀트리온: 231억 원, 보합
KOSDAQ 공매도 상위 종목
- 레인보우로보틱스: 84억 원, -8.43%
- HLB: 42억 원, -4.47%
- HPSP: 35억 원, -5.14%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하락폭과 공매도 비중이 모두 크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기타 자산 및 글로벌 증시
- 환율: 원/달러 환율은 1,397.3원으로 2.7원 하락하며 원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국제유가(WTI): 하루 만에 0.9% 하락한 61.41달러로 마감.
-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10년물은 4.48%로 마감.
- 해외증시: 미국 다우(+0.8%), 나스닥(+0.5%) 상승, 중국(-1.5%), 홍콩(-0.2%)은 하락세.
오늘의 정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하루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로봇, 기계 관련주 중심으로 공매도 비중이 커졌고, KOSPI와 KOSDAQ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글로벌 이슈와 함께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시장을 관망하면서도, 개별 종목 중심의 선별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시점입니다.
한 줄 요약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반도체·로봇주 중심 공매도 증가… KOSPI·KOSDAQ 나란히 하락 마감.